그간 이런저런 졸업식장엘 더러 가봤습니다만, 이런 경험은 첨입니다.
정부부처의 차관이 사회를 보고, 장관이 축사를 한 그런 졸업식 말입니다.
설마 사회 볼 사람이 없어서 차관이나 되는 분에게 부탁했겠습니까마는,
암튼 특별한 졸업식이었고, 보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문제의 ‘호화’(?) 졸업식은 그제(18일, 토요일), 금산에서 있었습니다.
한국벤처농업대학 8기 졸업식 겸 9기 입학식이 바로 그것이었죠.
이날 사회를 본 사람은 농림수산식품부 민승규 제1차관이었습니다.
행사 후반부에 도착한 장태평 장관은 말미에 축사를 하였구요.
(장 장관은 이날 대통령이 주관한 공기업 혁신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가,
이날 졸업식과 뒤이은 블로거와의 간담회를 위해 ‘조퇴’를 하고 참석했다)
한국벤처농업대학 졸업식장. 이날 8기 졸업생은 모두 137명이었다.
8기 졸업생들과 하객들 모습
올해로 8기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벤처농업대학은 나에게도 낯섭니다.
어쩌면 이는 ‘농업’이 우리사회의 주목을 못받아온 것과 궤를 같이할 것입니다.
말이 ‘대학’이지 전국에 백 여개가 넘는 그런 대학과는 크게 달라보였습니다.
빡쎄게 공부시키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입학생의 절반도 졸업을 하지 못했답니다.
학비는 1년에 90만원, 학생 전원이 먹고 자는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한다네요.
특히 도드라진 점은 정부보조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자력으로 꾸려간답니다.
입학 때는 향후 자신의 사업계획을 제출하는 것으로 심사를 거치며,
졸업논문은 자신이 키운 농산품, 혹은 농산가공품 프리젠테이션으로 대신합니다.
8기 졸업생을 배출하는 동안 이미 여러 명의 성공사례가 나왔고,
그럴 가능성은 앞으로도 상당히 크다는 게 이날 만난 한 졸업생의 얘기였습니다.
이날 졸업식의 사회를 본 민승규 차관은 이 대학의 학장 출신입니다.
그러니 민 차관으로서는 친정집안 잔치이자, 또 업무의 연장인 셈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한국벤처농업대학’을 간단히 살펴보고 지나가죠.
이 대학은 충남 금산군 제원면 농업기술센터 내 위치한 농업인 전문 교육기관으로,
생산에만 치중하던 농민들에게 마케팅과 경영, 기술·유통혁신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민 차관이 설립했고, 장 장관과 민 차관의 인연도 여기서 시작됐답니다.
앞서 정운천·김성훈 등 역대 농림부장관들 역시 이 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건국대 축산대학원 석좌교수인 김동태 현 학장 역시 농림부장관 출신입니다.
이곳이 ‘농림수산식품부 장·차관 배출의 산실’이라는 건 바로 이 때문이랍니다.
축사를 하는 장태평 장관
졸업식 행사 사회를 보는 민승규 농림부 제1차관
개콘의 '봉숭아학당'을 흉내낸 개그를 하고 있는 교수진.
여느 졸업식장과 달리 이날 행사장은 그야말로 집안잔치 분위기였습니다.
이날만큼은 교수진이 점잖을 떨치고 망가지기도 하고, 같이 어울렸는데,
무대에서 마술도 하고, ‘개그콘서트’을 흉내낸 코미디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민 차관은 행사 사회는 물론 코미디에도 출연해 좌중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그가 정부부처 차관이래서가 아니라 그의 진정성이 묻어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농업 현실은 희망도 없진 않지만, 현재의 모습은 그리 빛나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날 식장에서 만난 몇몇 졸업생들은 야멸찬 꿈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오늘과 같은 날이 축제가 되고, 힘이 되는 그런 날이길 바랍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졸업생들. 나이가 대개 4, 50대들이다.
이날 졸업식장엔 탤런트 최란(앞줄 왼쪽 두번째)씨와 농구감독 이충희(앞줄 세번째)씨도 참석했다. 이들은 이 대학의 오랜 후원자라고 했다.
현 학장을 맡고 있는 김동태 전 농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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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 수입할때 농림부 장관의 축산농가 눈에 피눈물 나게하는 말도안되는 헛소리때문에 이제는 농림부가 어느나라를 위한 농림부인지 헷갈려서 농림부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곱게 보이지 않네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농림부로서는
무엇보다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존재 가치를 잃는 것입니다.
농촌에서 새로운 희망을 찿아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노인들만 남은 시골에 도시사람들이 귀향하여 활기차고 살기좋은 터전으로 거듭날
때 이 나라의 비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파워블로거로서 농촌에 많은 관
심을 부탁 드립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어서 빨리 농촌을 살리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환경을 지켜가는 삶의 땅 주인인
농부님들...
진정 농민들을 흥분시키지 않고 농정을 제대로 펴는 대한민국 농정이
되실 늘 소망합니다.
섬진강가 농촌희망지기 농부
반갑습니다.
농촌에서 희망을 일구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농업이 희망입니다. 그 희망을 일구는 저 분들의 모습에서 미래를 읽고 갑니다. 선생님, 잘 계시죠.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국방부 사람들과의 모임은 참으로 유쾌하고 즐거웟습니다
국방부 사람들과의 모임은 참으로 유쾌하고 즐거웟습니다
행사 후반부에 도착한 장태평 장관은 말미에 축사를 하였구요.
(장 장관은 이날 대통령이 주관한 공기업 혁신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가,
이날 졸업식과 뒤이은 블로거와의 간담회를 위해 ‘조퇴’를 하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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