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인(探人) 정운현의 '역사와의 대화'

1년여 몸담았던 태터앤미디어의 공동대표직을 최근 사임하였습니다.
저는 내년부터 새로 독자적인 사업을 하나 시작해볼까 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간 저로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앞서 신문사 세 곳, 국가기관, 공기관 등에서 24년간 몸담았었는데,
지난 1년은 민간 기업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였다고나 할까요.
그런 낯선 경험이 제 인생에 또 하나의 연륜이 됐음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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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태터앤미디어 식구들이 경기도 가평으로 '엠티'를 갔었다. 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필자


아시다시피 태터앤미디어는 ‘블로그 네트워킹’ 회사입니다.
이른바 파워블로거들을 파트너로 영입해서 그들의 컨텐츠를 널리 유통시키고
그 결과로 발생하는 수익을 서로 나누는 그런 회사입니다.
물론 컨텐츠만이 아니라 광고 등 마케팅이나 여타 사업도 적잖습니다.
아직은 이 분야의 사업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단계입니다만,
블로거들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장차 유망한 업종으로 기대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직은 블로그(거)가 낯선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미 일부 업계에서는 기자간담회 대신 블로거간담회를 열고 있더군요.
자동차업계에서는 자동차 전문 블로그들에게 시승을 요청해오는 정도랍니다.
특히 IT 업계의 경우 파워블로거들의 활약상이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점차 소셜미디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난 1년간 목격한 셈인데요,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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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임태희(오른쪽 두번째) 노동부장관(당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초청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한 필자(오른쪽 끝)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제가 주로 만나 왔던 분들은 언론인들이었습니다.
굳이 한 분야를 더 보탠다면 역사학계 주변의 역사 연구자들이구요.
그런데 지난 1년간 제가 만난 분들은 주로 20, 30대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인터넷이나 IT, 혹은 광고 분야의 중견, 혹은 CEO들이었는데요,
이 분야에 경험이 없는 저로선 처음엔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관련업계 모임에 나가보면 제가 최연장자인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뒤로 하고 이제 이 바닥을 떠나려고 합니다.
제가 내년부터 새로 시작하는 분야는 언론계도, IT업계도 아닙니다.
제 주변의 사람 대다수가 깜짝 놀라 하는 그런 분야로 뛰어듭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내년 초에 정식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지난 1년간 만나 뵈었거나 또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엔 그 모든 분들께 행운과 사업 번창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12. 28
정운현 드림

    Posted by 정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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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 지난해 내내 묵묵히 안보이는 곳에서 애써오신 것을 저는 압니다.
      그것이 어떤 결실로 맺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늘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새해, 경인년에는 더욱 값진 존재로서 우뚝 서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

  2. 비밀댓글입니다

    • 님께서 제게 그런 기대를 해주셨으니
      여길 따나면서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그러나 이제 블로그 바닥은 두터운 인적 자원과
      나날이 안정된 기반을 쌓고 있어서 안심입니다.
      님 같은 분이 더욱 매진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세해 하시는 매체 더욱 큰 발전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 농촌 출신이긴 합니다만, 농업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우리농촌의 현실이 어떠하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좀 있습니다.
      그런 고민이 더러 글 속에 묻어났는지는 모르지만 깊은 지식이 없어 수박겉핢기식입니다.
      변변찮은 제 블로그를 즐겨 찾아주신 점 거듭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4. 비밀댓글입니다

    • 정운현 2010/01/12 17:01

      제게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답을 바로 위에 올려 놓았으니 참고하시길^^

  5. 비밀댓글입니다

    •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사정이 있어서 어찌 그리 됐습니다.
      낯설고 물설은 객지에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한 선생님 같은 분이 바로 민간외교관이라고생각합니다.
      자부심을 가지셔도 충분합니다.
      님의 노고에 늘 감사드리며, 새해엔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6. 제가 정운현대표님을 처음 알게된것은 한국근현대사관련저작(친일파관련)을 접하고 부터였습니다.무엇보다도 독서하기를 좋아하여 문학,역사,예술,이외 여러분야의 책을 두루 찾아 사서 읽기룰 줄겨하다보니 특히 역사분야에서 근현대사관련서적들을 많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어찌보면 쓸데없는 취미랄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게 있어서는 독서는 거의 전부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죠.정대표님의 작품을 김삼웅선생님과 공저한 것들도 다수 읽었지만 저작 가운데 특히 (서울시내 일제유산답사기)는 정말 의미있고 아주 유익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람된 생각인지는 몰라도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만하듯이 한국근현대사와 관련하여 고 임종국선생님의 뒤를 이을 연구가로서 타의추종을 불허할만큼 저명하심분께서 느닷없이 생소한 기업가로의 변신이라뇨?아무리 초현대적 문명의이기가 인간을 편리하게 함에도 불구하고 작가 김성동선생께서는 경기도 양평용문산에 침거하며 아직도 육필원고를 고집하고 작품창작에 일생을 바치고 계시다고 알고있습니다.정대표님의 소신은 훌륭하십니다.하지만 너무도 정대표님의 언론인과 기록작가로서의 전력을 사랑한 나머지 한 훌륭하신 인물께서 더이상 연구작품 발표를 소홀하게 하지 않으실까 아쉬움이 앞서는 것은 비단 천학비재한 한 독서생활인의 소박한 바램일까요? 바라옵건대 임종국선생의 연구맥을 다시 이으시기위해 여태껏 30여년 몸담아오셨던 작품활동에 대한 초심을 버리지는 마시고 돌아오시길 앙망하나이다.

    • 정운현 2010/02/20 00:22

      먼저 천학비재한 저를 이리도 기대해 주신 채 선생님께 뭐라 감사를 드려야할지요.
      게다가 채 선생님 같은 분의 기대를 따르지 못하고 사업을 시작한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점을 설명드리면 어떻게 받아드리실지 모르겟습니다.
      우선 저는 원래 역사학도가 아닙니다. 우연히 임종국이라는 분을 알게 됐고,
      그 분의 삶과 열정을 흠모하다가 선생이 돌아가신 후 선생께서 가시던 길을 잠시 따라갔습니다.
      따라서 어찌보면 저로서도 제 전공 분야를 떠나 '외도'를 한 셈이죠.
      이번 농업분야 사업에 나선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제대로 농업을 공부를 한 적도 없고,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농업분야에 저같은 문외한이 들어가서 할일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울러 근대서 분야, 특히 친일문제 분야에는 이미 연구자층이 두터워졌습니다.
      젊은 후배들이 나서고 잇는 것도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지요.
      부족하지만, 그리고 별로 한 일도 없지만 저는 제 나름의 역할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새로 후배들이 그 맥을 이어갈 때이며, 또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새로 사업을 시작하고 나선 것도 우연히 인연이 닿아서 시작한 것입니다.
      매사 인생에는 인연이 잇다고 생각합니다. 그 인연을 거스르지 않고 따르는 것도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고언, 그리고 기대해주신 점에 대해 거듭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에서 큰 성과를 거둬 제 마음의 빚을 갚고자 하오나,
      그 점 너그러이 혜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7.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 경험을 좀 더 좋은 일로 승화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

  8. 친일문제 분야에는 이미 연구자층이 두터워졌습니다.
    젊은 후배들이 나서고 잇는 것도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지요.
    부족하지만, 그리고 별로 한 일도 없지만 저는 제 나름의 역할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새로 후배들이 그 맥을 이어

  9. 이 큰 점 많은 현재 위치,하지만 난 무시되고 실시간 검색에 ​​동의 모르겠어요. 나는 아주 관련이없는 건 동의하지만, 사람들이 현재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여주 그것의 요점은되지 않습니다.

  10. 선생님의 고언, 그리고 기대해주신 점에 대해 거듭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에서 큰 성과를 거둬 제 마음의 빚을 갚고자 하오나,
    그 점 너그러이 혜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1. ^^ 예약포스팅의 힘이지요.ㅎ

  12. 1년여 몸담았던 태터앤미디어의 공동대표직을 최근 사임하였습니다.
    저는 내년부터 새로 독자적인 사업을 하나 시작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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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은 민간 기업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였다고나 할까요.
    그런 낯선 경험이 제 인생에 또 하나의 연륜이 됐음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13. 세 곳, 국가기관, 공기관 등에서 24년간 몸담았었는데,
    지난 1년은 민간 기업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였다고나 할까요.
    그런 낯선 경험이 제 인생에 또 하나의 연륜이 됐음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14. 국방부 사람들과의 모임은 참으로 유쾌하고 즐거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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