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선조 때 옥천(沃川) 군수를 지낸 이봉(李逢)의 서녀(庶女)로,
조원(趙瑗)의 소실(小室)이 된 이옥봉(李玉峰)이란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옥봉은 시문에 뛰어나 여러 문집에 작품이 전해오고 있는데,
그 자신이 남긴 시집으로는 시 32편이 수록된 <옥봉집(玉峰集)>이 있습니다.
그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정한(情恨), 즉 기다림과 그리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그 자신의 슬픈 생애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그의 대표작으로 '규정(閨情)'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제목은 아마 '여인의 그리운 마음'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지요.
有約來何晩(유약래하만) (매화꽃 피면) 돌아오신다더니 어이 이리 늦으시나요
庭梅慾謝時(정매욕사시) 정원의 매화는 벌써 시들려 하는데
忽聞枝上鵲(홀문지상작) 문득 가지 위의 까치소리 듣고서
虛畵鏡中眉(허화경중미) 부질없이 거울 보며 눈썹 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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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그리움 이옥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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